세종시가 이리 될 거라는 예견은 누구나 다 하고 있었던 겁니다.
노무현 대통령 생전에도 세종시 미비한 추진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에게
서안을 보낸 일이 있고 그 전문도 이미 공개돼 있습니다.
대통령 당선되자 마자 세종시 삽질이 멈췄으니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결말이었죠.
특히나 수도권에 권력기반이 밀집된 수꼴들이
기존 자산가치 하락을 눈 감고 방조할 확률은 0%에 무한히 수렴할테니까요.
그런데 이 정부의 특징이... 사람을 낚는 걸 즐긴다는 겁니다.
입으로 100번 거짓말 해놓고 사람 분통터지게 만들 정도로 차일피일 미루다가
결정적인 순간에 뒤통수 때린다는 거지요. 이런 방식이 더 욕을 먹는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...
비슷한 사례로 쌍용차도 있습니다.
쌍용차 회생안 부결됐죠? 주 담보채권자인 산은은 찬성했는 데 해외채권자들은 반대했다...
과연 사실인지 의문입니다. 왜냐면 이런 중요한 사안에 대해선 집회 전에 관계자들끼리
입을 맞춰보기 마련입니다. 적어도 정권의 의중이 살리는 데 촛점이 있었다면 10% 정도는
그냥 찬성으로 돌아서기 마련입니다. 권력 핵심부 눈에 날려고 작정한 사람 없으니까요.
이명박 각하 눈치를 보는 데 그런 강심장이 있을리 만무합니다.
그래서 저는 냄새를 맡습니다. 이거 쌍용차 걍 처분할 셈이다....
회생이고 매각이고 전부 아니라는 겁니다.
산은 민영화가 코앞으로 다가왔는 데 지지부진할 쌍용차 매각에 힘쓸 가능성 없고
그 내실을 잘 파악하고 있는 재정부에서 데드사인이 날라왔다면 최소한의 손해로
처분하자는 내부 방침이 내려졌을 거라는 생각입니다.
적어도 민영화를 앞두고 지주회사까지 만든 산은 입장에서 굳이 쌍용차를 안고 갈 필요성을
못느낀다는 데 무게를 두고 싶군요.
물론 쌍용차 살린다고 정부는 말하지 않았습니다.
그러나... 쌍용차 파업부터 그 쌩난리를 쳐가면서 죽을 회사 가지고 여러 사람을
농단했다는 팩트에 대해선 용서가 되지 않는 거지요.
노동자 탄압을 위한 구실로 죽을 회사를 가지고 장난을 쳤다는 거 아닙니까?